이 기사는 01월 30일 14: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설립 4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0일 블랙스톤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4분기 배당가능 이익잉여금은 주당 1.75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배당가능이익잉여금은 회사가 한 분기 동안 창출한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투자자들로부터 유입된 신규 자금은 710억달러로 최근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랙스톤 측은 "프라이빗 웰스, 인프라, 사모펀드(PE), 크레딧 및 보험 등 블랙스톤의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했다.
블랙스톤은 2025년 한 해 동안 펀드레이징 및 프라이빗 웰스 부문에서 총 43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자금 유입 성과를 바탕으로 블랙스톤의 총 운용자산(AUM)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1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약 186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380억달러를 투자해 최근 4년 내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며 “이는 향후 블랙스톤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본 비용 완화로 글로벌 거래 환경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AI 혁명은 부채와 지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사모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투자자와 보험사,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주요 고객 채널 전반에서 사모투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블랙스톤의 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업공개(IPO)와 안수합병(M&A) 시장이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4분기 글로벌 IPO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정부 셧다운이라는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IPO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이 가운데 블랙스톤은 지난 4분기 의료용품 기업 메드라인의 72억달러 규모 IPO를 주도했다. 해당 거래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IPO이자 사모펀드가 지원한 IPO 가운데 최대 사례로 꼽힌다.
크레딧 및 보험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기관투자가와 보험사, 프라이빗 웰스 전반에서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2025년 한 해 동안 해당 부문의 자금 유입 규모는 1400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블랙스톤은 기업 크레딧과 부동산 크레딧을 합쳐 5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일관된 투자 성과를 성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비투자등급 사모 크레딧 전략과 부동산 크레딧 전략은 연간 총수익률 기준 각각 11%와 17%를 기록했으며, 비투자등급 사모 크레딧 전략은 운용 개시 이후 20년간 연평균 10% 수준의 순수익률을 유지해 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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