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내각회의 도중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회의가 너무 지루해서 눈을 감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첫 내각회의에서 "지난달 회의에서 잠든 것이 아니라 너무 지루해서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내각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졸음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건강 문제로 공격을 받아온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두고 '졸린(sleepy) 조 바이든'이라고 조롱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개석상에서 조는 듯한 장면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측근들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내내 집중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정말 지루했다"며 눈을 감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문제가 된 회의는 2시간 18분간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 열린 3시간 17분짜리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회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 다소 지루한 면이 있다"며 이번에는 "모든 구성원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은 발언하지 못했다. 이날 공개회의는 약 1시간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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