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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9년만에 매출 10조 클럽 복귀

입력 2026-01-30 17:04   수정 2026-01-30 17:05

삼성중공업이 9년 만에 ‘매출 10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양 프로젝트 물량이 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0조6500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862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1.5% 늘었다.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10조4142억원) 이후 9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2013년(9142억원) 이후 1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수주 믹스가 개선된 데다 해양 프로젝트 생산 물량이 확대되며 손익 구조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협력 조선사 활용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도 본격화하면서 생산 물량이 늘어 올해 매출 증가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현재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시더’, 모잠비크 ‘코랄’ 등 3기의 부유식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건조가 진행 중이다. 또 미국 ‘델핀’ FLNG 신조 수주 계약도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12조8000억원(지난해 대비 20% 증가), 수주 목표 139억달러(약 20조원)를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엔 미국 조선소들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사업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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