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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불응 끝…경찰 출석한 쿠팡 대표

입력 2026-01-30 17:53   수정 2026-01-30 17:54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사진)가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30일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TF 출범 약 한 달 만에 처음 이뤄진 로저스 대표 조사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 도착해 “쿠팡은 그동안 그래왔듯 한국 정부의 조사에 완벽하게 협조할 것이며,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짧은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로저스 대표는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방해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쿠팡이 경찰에 알리지 않은 채 관련 피의자를 중국에서 접촉했는지, 노트북을 회수해 자체 포렌식을 진행한 경위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약 3000건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3000만 건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진 기자/사진=문경덕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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