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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삼전닉스, 시총 1700조 돌파

입력 2026-01-30 17:43   수정 2026-01-31 01:30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총(1707조6514억원) 비중은 39.5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1045조8973억원으로 24.22%, SK하이닉스는 661조7541억원으로 15.32%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시총 비중은 지난해 1월 말 23.98%였지만 1년 만에 15.56%포인트 높아졌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은 반도체 대장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5.57% 뛴 90만9000원에 마감하며 ‘90만닉스’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0.12% 밀린 16만500원에 마쳤다. 두 종목의 올해 상승률은 각각 39.63%, 33.86%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적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새로 등장한 목표주가 범위는 삼성전자 18만3000~26만원, SK하이닉스 97만~150만원이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잡은 증권사는 SK증권이다. 반도체 투톱이 ‘26만전자’와 ‘150만닉스’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0만원을 처음 제시하면서 반도체주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해온 주가순자산비율(PBR) 대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증시 활황이 이어지자 주식투자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전날 기준 1억2만450개로, 1억 개를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이달 초 17조5218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21일에는 30조원을 넘어섰고, 30일에는 35조4933억원까지 급증했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10조7818억원에서 22조8699억원까지 증가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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