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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원지사 '불출마' 선언…"우상호 돕겠다"

입력 2026-02-01 11:19   수정 2026-02-01 11:24


강원지사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이광재 전 의원이 1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 대신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며 당의 단합과 정권 안정을 위한 ‘희생’을 선택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 전 수석의 승리를 돕겠다”며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불출마 결단의 배경으로 ‘국정 안정’과 ‘당의 단합’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며 미·중 패권 전쟁 등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영결식을 치른 故 이해찬 전 총리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우정을 언급하며,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우선인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했다.

강원도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강원도는 제게 땀과 눈물이 있는 곳”이라며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의 강원특별자치도를 ‘무늬만 특별자치도’라고 진단하며, 인근 광역 지자체 간의 통합 움직임 속에서 강원도가 소외되지 않도록 비상한 비전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한국 정치를 망친다는 노 대통령의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겠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강원도와 경기도 등 격전지 어디서든 밀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의원의 이번 용퇴가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 내 공천 작업과 세 결집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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