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총 41개로 집계됐다. 1년 전(31개)보다 10개(32.3%) 늘어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개, 코스닥시장에서 21개 지정됐다. 거래소는 이상급등·과열이 지속되는 종목의 과도한 추종 매매를 막기 위해 2012년 단기과열 완화 제도를 도입했다.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30% 이상 상승했거나 최근 2거래일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대비 500% 늘어났을 때, 2거래일 일중변동성이 40거래일 대비 50% 증가했을 때 지정한다. 지정 예고 후에도 과열 양상이 반복돼 최종 지정되면 3거래일간 30분 단위의 단일가매매로만 거래된다.
단기과열종목이 급증한 건 국내 주가지수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어서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24.0%, 코스닥지수는 24.2% 상승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장중 52주 신고가를 한 번 이상 기록한 종목은 192개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90만9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90만원을 돌파했다.
증시가 강력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차분하게 옥석을 가리며 거래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피로도가 상당 부분 누적됐다”며 “이제는 옥석 가리기를 통해 순환매 대응 전략을 구사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잇따른 주가·심리·수급 과열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미반영 악재에 민감하고 선반영 호재에 둔감하게 바뀔 수 있다”며 “설 연휴 공백 부담 역시 숨 고르기 전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짚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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