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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대통령 분당 아파트 6억 올라…정책 약발 먹힐 리가"

입력 2026-02-02 10:17   수정 2026-02-02 10:1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비판하면서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가 1년 새 무려 6억원이 올랐다"며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 팔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값이 안 잡혀서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모양인데 국민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천 국회의원 되면서 2022년부터 판다더니 아직도 팔지 않고 있다. 4년째 못 팔았으면 못 판 게 아니라 안 판 것"이라며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를 쥐고 버티는 것처럼 보이니까 무슨 정책을 내도 약발이 먹힐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곡 정비보다 부동산 잡는 게 쉽다고 윽박지른다. 포크레인 몰고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 잡았나"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요즘 이재명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요즘 호통정치학, 호통경제학, 호통외교학에 푹 빠진 것 같다"며 "야당한테 화내고, 언론한테 화내고, 국민한테도 화를 낸다. 온갖 원색적인 표현도 모자라 심지어 캄보디아어로도 화를 낸다. 그런데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느닷없이 설탕세를 끄집어냈다가 여론이 좋지 않자 부담금인데 세금이라고 했다고, 언론이 왜곡한다고 화를 낸다"며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에 서민들이 더 피해를 보게 되는데 세금으로 부르면 안 되고, 부담금으로 부르면 괜찮은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어로 패가망신 운운한 것도 대상부터 틀렸다"며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흑사회, 삼합회 등 중국계 범죄조직이 들어가 저지른 일이다. 제대로 따지려면 중국어로 중국에 따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입장을 내는 것을 두고는 "대통령의 말은 그 자체로 정책이다. 말의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SNS는 소통 공간이지 국민을 협박하는 곳이 아니다. 분노 조절하시고 이성적인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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