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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만 먹어서 될 일이 아닌데”…헬스장, 비만치료제 열풍에 ‘사이렌’

입력 2026-02-03 09:52   수정 2026-02-03 09:53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등장으로 헬스장이 위기다. 헬스 업계에는 등록 회원 수가 줄고 헬스장 폐업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헬스장 폐업율이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체력단련업 업장은 553곳이다. 2024년 역대 최다 567곳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 제한이 많았던 2020년(431곳), 2021년(403곳)보다 폐업 수가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약 처방 건수는 지난해 11월 16만8677건으로 집계됐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출시됐다. 당시 처방 건수 6만6793건에 비해 152.5% 증가한(10만1884건↑) 수치다.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 대신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해석이다.

비만 치료제를 이용하더라도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따른다. 체중이 줄면 식사량 감소와 함께 근손실도 오기 때문이다.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이다.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한다. 당초 혈당 조절을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새해 다짐’ 목록에 운동이 자주 언급돼 연초에 헬스장 등록 건수가 증가한다. 올해는 이 마저도 효과를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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