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의 30초 광고 단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0초에 1000만 달러(약 146억원)다.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 산하 NBC 유니버설이 주관하는 제60회 NFL 슈퍼볼이 미국 광고 업계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NBC는 이번 경기를 본방송과 ‘텔레문도’, ‘피콕’ 등을 통해 중계한다. ‘텔레문도’는 스페인어 채널이며, ‘피콕’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광고주들은 슈퍼볼 30초 광고에 평균 800만 달러(약 117억원)를 지불한다. 슈퍼볼 광고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마감된다. 지난해 슈퍼볼은 미국 내 TV와 스트리밍 시청자 수 1억 2770만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마셜 NBC 유니버설 글로벌 광고 및 파트너십 부문 회장은 “이번 광고 단가는 기록적인 수치”라며 “현재 밀라노 올림픽과 슈퍼볼 등 스포츠 시장이 매우 강력하다”며 “슈퍼볼 광고 시간을 사전 판매 기간에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이 판매했다”고 전했다.
TV 광고 판매가 나아지고, 슈퍼볼 광고 단가가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면서 광고 시장이 다시 TV 광고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른 스포츠 분야 광고도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NBC는 올해 초에 올림픽 광고를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여러 기업은 온라인의 개인 시청 경험보다 집단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중계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시행했던 온라인 광고와 소셜 미디어 광고가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셜 회장은 “광고 도달률이나 전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광고주협회가 한국광고학회 박현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TV 광고가 더 효율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025 광고매체 평가 연구’에 따르면, 동일 조건에서 노출된 TV 광고가 디지털 광고보다 인지도, 선호도, 구매 의도 등 모든 광고 성과 항목에서 앞섰다.
특히 기억에 남는 정도를 나타내는 ‘광고 임팩트’ 측면에서는 TV가 훨씬 강력했다. 박현수 교수는 “TV가 여전히 브랜드 인지와 설득의 단계에서 강력한 매체”라고 설명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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