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72조원을 돌파했다. 배달서비스와 온라인 장보기, 전기차 수요 증가가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K푸드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해외 직접 판매액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72조398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최대다. 특히 배달 음식이 포함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41조4882억원, 신선식품을 포함한 음·식료품은 37조8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9.5% 증가했다.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은 7조 5751억원으로 전년보다 30.5% 급증했다. 온라인에서 테슬라 판매와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11조1448억원으로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7.6%였다. 모바일 침투율은 2023년까지만 해도 73%였으나 지난해 4%포인트 상승하며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열풍에 힘입어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조234억원으로 전년(2조5977억원)보다 16.4% 증가했다. 화장품(20.4%), 음·식료품(49.2%), 음반·비디오·악기(7.0%)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4.4%)을 제외한 미국(26.3%), 중국(10.9%) 등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외 직구 시장 규모도 8조5080억원으로 5.2% 증가했다. 특히 중국 직구 시장은 14.9% 성장한 5조574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 직구의 65.5%를 차지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 이용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미국 직구 시장은 17.6% 감소한 1조4157억원으로 집계됐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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