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내수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도 전년 대비 늘면서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 모빌리티(KGM)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5개 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총 61만527대로 전년 동기(59만4341대)보다 2.7% 늘었다. 내수 판매는 9만9505대로 전년 대비 약 10.1% 증가했고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는 51만1022대로 1.4%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기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4만555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4만3107대로 12.2% 늘어났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9.0% 증가한 5만208대를 팔았으나 해외 판매가 2.8% 줄어들며 전체 판매량(30만7699대)은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중견 업체들도 성과를 냈다. KGM은 신형 ‘무쏘’ 출시 효과로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38.5% 증가한 3186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 총 8836대(+9.5%)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전년 동월 대비 44.6% 급증한 4만3938대를 해외에 팔아치웠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8.7%, 79.4% 늘어난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가 13.9% 줄었으나 수출이 22.8% 반등하며 전체 3732대(-2.2%)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기아 쏘렌토(8388대)였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6015대), 현대차 아반떼(5244대), 현대차 쏘나타(5143대), 현대차 그랜저(5016대)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설 연휴로 줄었던 영업일수가 회복된 기저효과와 더불어 SUV 중심의 신차 판매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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