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상장 12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 배당에 나선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이어지자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알테오젠의 주주환원 정책은 연내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금배당을 중심으로 무상증자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해 주주환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배당 규모와 시점은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한다. 2014년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이 실적을 기반으로 첫 배당에 나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전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투자금을 조달받던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에 들어섰다”며 “신약 개발 본업으로만 거둔 폭발적인 성장이 이번 환원 정책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47조원으로 세계 항암제 1위인 키트루다가 SC 시판에 나선 게 영향을 줬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키트루다 SC는 ALT-B4를 적용한 첫 상업화 제품이다. 일각에선 알테오젠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알테오젠이 수령하는 키트루다 SC 로열티율이 2%로 알려지면서다. 다른 계약의 로열티율도 비슷한 규모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키트루다 SC는 플랫폼 ALT-B4 임상 검증 이전인 2020년 체결된 초기 계약이라 매출 마일스톤을 1조4000억원 규모로 크게 설정하고 로열티를 2% 가져가는 구조였다”며 “기술력이 입증된 뒤 체결한 계약은 대부분 로열티가 한 자릿수 중반(4~6%) 수준으로, 일부 계약은 두 자릿수 요율도 책정됐다”고 했다.
추가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와 실사 및 계약서 작성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해 옵션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도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신약 개발에서 거둔 결실로 주주환원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2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키트루다 SC 시판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박순재 창업주가 대표에서 물러난 뒤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알테오젠이 창업주 단독 경영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2막을 연 것이다. 그는 취임 첫 인터뷰에서 “주주들과 성장의 결실을 나누겠다”고 했다.알테오젠의 주주환원 정책은 연내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금배당을 중심으로 무상증자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해 주주환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배당 규모와 시점은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한다. 2014년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이 실적을 기반으로 첫 배당에 나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전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투자금을 조달받던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에 들어섰다”며 “신약 개발 본업으로만 거둔 폭발적인 성장이 이번 환원 정책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ALT-B4 로열티, 계약별 구조 차별화
알테오젠은 이날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021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75% 폭증했다. 영업이익률도 33%에서 57%로 상승했다.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약 40%)를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이다. SC 전환 플랫폼 ALT-B4의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고부가가치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글로벌 매출 47조원으로 세계 항암제 1위인 키트루다가 SC 시판에 나선 게 영향을 줬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키트루다 SC는 ALT-B4를 적용한 첫 상업화 제품이다. 일각에선 알테오젠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알테오젠이 수령하는 키트루다 SC 로열티율이 2%로 알려지면서다. 다른 계약의 로열티율도 비슷한 규모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키트루다 SC는 플랫폼 ALT-B4 임상 검증 이전인 2020년 체결된 초기 계약이라 매출 마일스톤을 1조4000억원 규모로 크게 설정하고 로열티를 2% 가져가는 구조였다”며 “기술력이 입증된 뒤 체결한 계약은 대부분 로열티가 한 자릿수 중반(4~6%) 수준으로, 일부 계약은 두 자릿수 요율도 책정됐다”고 했다.
◇연내 추가 기술수출 가시권
알테오젠은 ALT-B4를 기반으로 한 후속 상업화 제품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3~4년 내 추가로 6개 이상 제품이 상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 기존 고객사 제품과 알테오젠 자체 개발 제품이 대기하고 있다.추가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와 실사 및 계약서 작성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해 옵션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도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