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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쇼크'에 오천피 깨지고 환율 급등 초토화 [HK영상]

입력 2026-02-02 16:55   수정 2026-02-02 16:58

코스피지수가 2일 50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차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지명되면서, 통화 완화 기대가 크게 꺾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 넘게 떨어진 4949.67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낮 12시 반쯤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락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시장에서는 급격한 매도 쏠림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워시 전 이사를 차기 Fed 의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워시 전 이사는 과거 양적완화 정책을 공개 비판한 인물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매파로 분류됩니다.

이 같은 인선 소식에 글로벌 자산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금과 은 가격도 급락했고, 비트코인 역시 7만 달러 선까지 밀렸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합쳐 5조 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2조 원 넘는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만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종목들이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4% 넘게 떨어지며 11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넘게 오르며 146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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