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최초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몬트쿠키의 김나라 제과장이 방송을 통해 개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두쫀쿠는 초콜릿을 넣은 마시멜로와 피스타치오,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를 활용해 만든 디저트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외신도 주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제과장은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 '두쫀쿠의 달인'으로 출연해 개발 과정과 조리법을 소개했다. 해군 항공 부사관 출신인 그는 군 복무 시절 선·후임 관계로 인연을 맺은 몬트쿠키 이윤민 대표와 함께 전역 이후 디저트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취미로 홈베이킹을 즐기던 김 제과장은 사업에 도전한 뒤 겉면을 마시멜로로 코팅해 쫀득한 식감을 살린 '쫀득 쿠키'를 선보였고,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던 중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불던 지난해 4월 한 단골손님이 두바이 스타일의 쫀득 쿠키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김 제과장은 수개월에 걸친 실험 끝에 겉은 쫀득하고 속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살린 '두쫀쿠'를 완성했다. 두쫀쿠는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확산됐고, 두바이 본토에 역수출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김 제과장은 50명에 이르는 제조 직원과 함께 하루 3만개 이상의 두쫀쿠를 만들고 있다. 그는 "하루 약 3만 알의 두쫀쿠를 만들고 있다"며 "제조하시는 분들만 5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하루 매출액은 "1억3000만원 정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두쫀쿠의 인기가 커지면서 다른 가게에서도 김 제과장의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 유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허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김 제과장은 '두쫀쿠' 명칭이나 조리법을 독점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과정도 단순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며 "다 같이 유행을 만들어줘서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제과장은 조리법도 공개했다.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카다이프에 현미를 넣어 오븐에 여러 번 굽고, 화이트 초코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어 속재료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겉을 감싸는 마시멜로 피는 버터와 마가린을 약불에서 천천히 녹여야 하며, 마가린을 너무 많이 녹이면 오히려 딱딱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코코아 가루와 탈지분유를 넣어 쫀득함을 살린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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