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노조가 회사의 포털 '다음(Daum)' 운영사인 자회사 AXZ 매각 결정을 규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3일 성명을 내고 회사의 AXZ의 매각 결정이 일방적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노조는 "카카오 경영진은 그간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이번 AXZ 매각은 당사자인 직원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노조는 앞서 상생협약을 통해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명확히 합의한 만큼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해당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매각 과정에서 고용 승계나 처우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매각 그 자체에만 몰두하는 현 경영진의 태도에 조합원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각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매각 과정에서 AXZ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를 명확히 보장하고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는 포털 다음 운영사인 자회사 AXZ의 경영권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AXZ는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이전은 최근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AI 중심의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온 카카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검색 점유율 하락으로 '계륵' 평가를 받던 포털 사업을 떼어내면서도,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기술력을 가진 업스테이지를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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