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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FN 뛰고 제이알글로벌 급락…리츠 희비

입력 2026-02-03 17:06   수정 2026-02-03 17:15

마켓인사이트 2월 3일 오후 2시 56분

삼성FN리츠가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다 유상증자로 방향을 틀었다. 같은 리츠(REITs)라도 재무 여력과 금리 환경에 따라 자금 조달 전략이 엇갈리면서 주가 흐름도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FN리츠는 오는 3월 삼성생명 잠실빌딩을 2079억원에 편입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삼성FN리츠는 당초 회사채와 담보대출 등을 놓고 조달 방식을 저울질하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회사채 발행이 이자 비용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삼성FN리츠의 신용등급인 ‘A+등급’ 회사채 민평금리는 연 3%대 후반에서 4% 수준이다. 이에 비해 담보대출 금리는 연 4%를 웃돌고 있다.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달 23일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기존 차입금 차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그동안 해외 부동산 자산 편입 및 환헤지 등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채와 단기 차입으로 마련했다. 현재 약 4000억원의 부채가 쌓였다. 올해도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지만 추가 차입은 재무 부담을 지나치게 키우는 만큼 결국 유상증자로 선회했다.

이 같은 조달 방식 차이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최근 3개월간 삼성FN리츠 주가는 8.62% 상승해 4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는 같은 기간 18.67% 하락했다. 지난달 유상증자 결정 이후 7거래일 만에 주가가 17% 이상 급락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및 배당금 감소 등을 경계하는 투자자가 늘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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