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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지난 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반이민 정책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 우려로 7%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디즈니가 발표한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59억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순이익은 24억200만달러로 6%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로 7% 줄었다. 매출과 EPS 모두 월가의 평균 예상치를 웃돌았다.부문별로 보면 영화·방송·스트리밍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매출은 116억달러로 7% 늘었다. 영화 ‘주토피아 2’와 ‘아바타: 불과 재’의 흥행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사업이 포함된 체험사업 부문도 매출이 6% 증가한 100억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3억900만달러로 6% 늘었다. 스트리밍 부문은 매출이 53억5000만달러로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직후 디즈니 주가는 한때 8% 가까이 떨어졌다. 이후 반등하지 못한 채 7.40% 떨어진 104.45달러에 마감했다. 2024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디즈니가 회계연도 2분기에 미국 디즈니랜드의 해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미국 관광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캐나다와 멕시코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발언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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