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들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서 독일과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특임장관 방한 일정에 동행한 캐나다 의회 인사와 따로 만나 지원사격에 나선다.
4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푸어 장관 방한 일정에 동행한 브랜든 레슬리 캐나다 하원의원은 오는 5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 국내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0년생인 레슬리 의원은 캐나다 보수당 소속의 재선 의원(마니토바주)이다. 이번 방문은 조달장관의 생산 시설 시찰과는 별개로 양국 의회 간 실질적인 방산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만남은 김 의원의 '의회 외교' 노력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방문 당시 상·하원 국방위원장을 잇달아 면담하며 한화오션 등 국내 기업의 잠수함 수주 당위성을 알렸다.
당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가 이번 레슬리 의원의 방문으로 이어진 셈. 자칫 기술력 싸움으로만 흐를 수 있는 수주전에 '정무적 신뢰'라는 추진력을 더하게 됐다는 평가다. 김 의원 측은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 수주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정무적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CPSP 조달 업무 최고 책임자인 퓨어 장관은 지난 2일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경기 성남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원팀을 이뤄 CSPS 수주를 놓고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경쟁 중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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