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쓰이면서 두 달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1000만달러(약 614조원)였다. 전월보다 21억5000만달러(약 3조 12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2월 말(26억달러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이기도 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까지 줄었다. 이후 11월(4306억6000만달러)까지 여섯 달 연속 증가하다 12월에 감소로 돌아섰다. 외환당국의 환율 변동성 관리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에 관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75억2000만달러)이 63억9000만달러 늘었으나, 예치금(233억2000만달러)이 85억5000만달러 줄었다.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이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4281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57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698억달러), 스위스(1조751억달러), 러시아(7549억달러), 인도(6877억달러), 대만(6026억달러), 독일(566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01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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