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가파른 주가 급등 속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하지만,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은 향후 1년간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15%에서 15% 수준 사이를 오갈 거란 전망이다. 연초 이후 주가가 39% 급등했지만 이익 개선폭이 더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단 게 증권사 분석이다.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 1709억원에 영업이익은 적자 338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는데 이는 구리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 그리고 ESS용 및 회로박 판매 증가 덕"이라며 "동박 출하는 전분기 대비 6.5% 늘었지만 재고 소진 우선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제한적이어서 적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용 회로박 기대감에도 연간 손익 하향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감가상각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장 연구원은 "전지박 부문에선 핵심 고객사의 ESS향 수요 증가와 중국 고객사의 유럽향 물량 증가,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회로박 부문에서는 AI 가속기용 판매 확대로 연간 동박 출하는 전년비 44% 늘어난 3만1600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은 9778억원, 영업적자는 534억원으로 기존(적자 122억원) 대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그는 "익산공장의 전지박 캐파 이관과 판매량 증가로 말레이시아 전지박 5, 6공장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감가상각 부담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 유지 배경에 대해 "연초 이후 AI 회로박 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39% 급등했지만 이익 개선폭이 더뎌, 분기 흑자 가시성 확인 전에는 주가 변동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AI 회로박 수요 확대에 따른 가동률 개선과 연내 분기 흑자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할인율은 하단 수준을 적용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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