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루비우 장관에게 "한미 조인트팩트시트(JFS) 문안 타결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의 기여를 상기하면서 이를 신속하고 내실있게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특히 "올해 구체적인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과 핵 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해달라"며 루비오 장관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대상 관세 재인상 방침과 관련해선 "통상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긍정적 기류와 모멘텀을 확산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 외교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미국 국무부는 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 없이 "조 장관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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