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스테이씨 시은의 뮤지컬 데뷔를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타 배우들과 달리 시은만 '송화'의 70대 노년 역에 유일하게 대역을 쓴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공연제작사 PAGE1은 뮤지컬 '서편제' 2026 시즌 캐스팅을 공개했다.
'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리꾼 가족의 유랑과 선택을 따라가며 소리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견디게 하고, 끝내 예술로 승화시키는지를 그려온 작품이다.
주인공인 '송화'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운명에 초연히 맞서 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다. 이번 시즌에는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시은이 캐스팅됐다.
이 가운데 시은은 '서편제'를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축적해 온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뮤지컬 '서편제' 속 송화의 감정선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무대 위에서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시은의 회차에서만 '노년 송화' 역을 소리꾼 정은혜가 맡는 사실이 주목받았다.
제작사 측은 "정은혜는 소리꾼이자 배우, 작창가로 활동하며 7세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장기간 수련을 이어온 아티스트로, 소리의 연륜이 필요한 노년 송화의 결을 무대 위에서 설득력 있게 구현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되는 '노년 송화'는 시은이 연기하는 '젊은 송화'와 페어로만 구성되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작품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고난도 판소리 장면 등을 시은이 소화하지 않고, 그의 회차에서만 노년 캐릭터가 별도로 설정된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시은은 팬 플랫폼을 통해 "내 얼굴로 70대 역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 보니"라면서 "내가 최연소 송화다. 아무래도 여러모로 부담되기는 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서편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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