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올 명절에도 ‘가성비’가 주목받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과 체감 만족을 함께 고려한 선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 800여 종 가운데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구성했다. 원물 시세 상승 여건 속에서도 직전 명절 대비 가성비 상품 비중을 늘리고, 주요 세트 가격을 동결해 선물 품질을 유지하면서 명절 물가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과일 실속 세트는 명절 전통 품목부터 제철·수입 상품까지 폭 넓게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11~12입)’와 ‘나주 청미래 배(7~9입)’를 엘포인트(L. POINT) 회원가 3만9900원에 판매하고, ‘상주 곶감(福)(30입)’도 동일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사전예약 한정으로 운영하는 ‘청도 실속 반건시 곶감(20입)’은 2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철 만감류 세트도 저렴하게 구성했다. ‘제주 한라봉(8~12입)’은 3만원대, ‘제주 레드향(8~13입)’과 ‘제주 천혜향(8~13입)’은 4만원대로 구성했다. 더불어 ‘샤인머스캣’(3입), ‘미국산 오렌지(12입)’, ‘이스라엘 자몽(12입)’은 모두 3만9900원에 판매한다.
견과류는 대표 원물인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세트 가격을 유지했다. 견과 매출 1위 상품 ‘매일견과 하루 한줌 80봉’은 2만9900원에 판매하며, 운영 물량도 25년 설 대비 20% 확대했다. 대표 가성비 품목인 ‘넛츠박스 매일견과 세트 20봉’은 초저가 1만9900원에 1+1 혜택을 제공한다.수산에서는 평소 구매 부담이 큰 품목을 대상으로, 엘포인트 회원 할인을 통해 합리적인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구룡포 데친 홍게 선물세트’는 50% 할인해 3만9950원에 판매하고, ‘파타고니아 생연어 선물세트’는 1만원 할인해 3만4900원에 제공한다. 완도 활전복 11마리를 담은 ‘한손가득 전복 선물세트 3호’는 4만9600원에, ‘코주부 프리미엄 와규 육포세트’는 40% 할인을 적용해 4만9740원에 판매한다.
김 선물세트는 전 품목 가격을 동결했다. ‘동원 들기름김 세트’는 9900원에 10+1 혜택을 제공하며, 녹차김과 돌미역을 함께 구성한 ‘성경 종합 F호’는 할인가 1만3900원에 판매한다. 캔 김 수요 확대에 따라 롯데마트는 단독 상품 ‘대천 곱창김 선물세트(25gX6캔)’ 물량을 전년 대비 55% 늘리고 엘포인트 회원가 2만9900원에 내놓는다.
가공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카드 할인 혜택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다. 추석 사전예약 완판을 기록한 ‘청정원 스페셜 L10호’는 40% 할인해 3만3480원에 판매하고, ‘CJ 특별한 선택 E-1호’는 30% 저렴한 2만5900원에 내놓는다.
신은정 롯데마트·슈퍼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로 지출 부담이 커진 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실속과 품질을 두루 갖춘 구성에 온·오프라인 사전예약 혜택을 더해, 명절 선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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