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전 남편이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1970년대 질 여사와 결혼했던 윌리엄 스티븐슨은 지난해 12월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아내 린다(64)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가정불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실에 의식 없이 쓰러진 린다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소생하지 못했다.
스티븐슨은 수사 끝에 2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 50만달러(약 7억2000만원)를 내지 못해 현재도 구금 상태다. 변호인 선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 여사는 이번 기소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질 여사는 1970년부터 1975년까지 스티븐슨과 결혼 생활을 했다. 이후 1977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이던 바이든과 재혼했고 2021년부터 4년간 영부인으로 백악관에 머물렀다.
스티븐슨은 2020년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일 당시 질 여사와 바이든의 불륜설을 제기한 바 있다. 자신과 이혼 전부터 두 사람이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다. 바이든은 1975년 처음 질 여사를 만났다고 반박했다. 바이든은 1972년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었다.
스티븐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질 여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그는 2024년 보수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질 여사를 "화가 많고 못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이혼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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