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3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0.6%) 오른 1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2시21분께는 16만94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재경신하기도 했다. 이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002조786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개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강하게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14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890억원어치와 129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이 7000억원 내외 규모로 순매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전일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정규장에서 11.37%나 급등했다.
이에 더해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07% 하락한 점도 삼성전자 주가에는 악재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참여 중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간밤 4.19% 급락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포모'(FOMO·강세장에서 소외되는 데 대한 두려움)와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장 초반 16만3100원(-2.63%)까지 밀렸던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올렸다.
특히 호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평균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66조2084억원이다. 작년 12월 말(87조1910억원)과 비교해 한 달 남짓 만에 90.63% 상향됐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4조4151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외국계 증권사에선 더욱 공격적인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국내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보다 72.28% 높은 317조원을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2024년 9월 ‘겨울이 곧 닥친다’라는 제목의 메모리반도체산업 보고서를 내면서 반도체 업황 비관론을 주도한 바 있다.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1만5375원이다. 전일 종가(16만7500원) 대비 28.58%의 상승 여력이 있다. 이날엔 흥국증권과 삼성증권이 23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22만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현재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24만7000원)이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JP모건이 24만원, 홍콩계 IB인 CLSA가 26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