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그룹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 계열사 삼양엔씨켐이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094만4140주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1094만4140주로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삼양엔씨켐의 총 발행 주식 수는 2188만8,280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월 23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3일이다.
삼양엔씨켐은 이번 무상증자가 주주가치 제고와 주식 유동성 확대를 목적으로 주주친화 경영 의지를 다지기 위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통 주식 수가 확대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식 거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삼양엔씨켐은 지난해 12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1105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6억원, 149억원으로 각각 64%, 66%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양엔씨켐은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재개하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기존 낸드용 KrF(불화크립톤) PR 소재를 기반으로 D램에 쓰이는 ArF(불화아르곤) 및 EUV(극자외선) 소재 비중을 확대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고부가 전환을 가속화했다.
삼양엔씨켐은 올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양산되고 기존 메모리 가격과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이런 흐름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고집적 반도체 확산에 따라 유리기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유리기판용 PR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는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글로벌 주요 고객사 공급 확대가 견조한 실적 성장으로 연결됐다"면서 "고도화되는 반도체 공정에 대응한 사업 영역 확장과 유리기판 등 차세대 기판용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유동성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활발히 하며 꾸준히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