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규상 지역위원장은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출마를 저울질하던 의원 대부분이 기한에 맞춰 직을 내려놓았다. 22대 국회 민주당 의원 161명 중 약 17%에 해당하는 27명이 이번에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서울과 전남광주특별시(예정)다. 각각 5명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충남특별시(예정)의 경우 기존 하마평에 없던 의원들까지 가세하며 판이 커졌다. 일찌감치 출마 선언한 장철민·장종태 의원 외에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의원과 대전 서구을 박범계 의원도 막판 장고 끝에 사퇴 행렬에 합류했다.
박범계 의원은 통합시장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한 반면, 박수현 의원은 “좀 더 고민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수현 의원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가 확정될 경우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서는 4명의 현역 의원(추미애·권칠승·김병주·한준호)이 현직인 김동연 지사와 경선한다.
부산의 전재수 의원 역시 아직 공식 선언은 없었으나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전 의원은 설 연휴 직후 거취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2대 총선 당시 험지에서 생환한 전 의원과 박수현 의원은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 이어질 보궐선거에서 당이 의석을 잃을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바꾼 김상욱 의원이 울산 남구갑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으면서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천에서는 박찬대, 김교흥 의원이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당초 당권 도전 등을 놓고 저울질하던 박찬대 의원은 최근 인천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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