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추가 반찬 리필을 유료화하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원재료 물가가 상승한 만큼 반찬 리필도 돈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손님들이 오히려 떨어져 나갈 것이라는 의견들이 맞서고 있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추가 반찬 리필 유료화, 찬성 vs 반대' 라는 글과 투표가 올라왔다.
유료화에 찬성한 자영업자는 "이제 유료화 흐름으로 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명함만 한 김 1장이 25원이 넘는데 손님들 적당량 주면 몇번씩 더 달라는 사람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 "반찬 리필해달라고 해서 줬는데 다 먹으면 무료로 얼마든지 주고 싶지만 먹지도 않을 거면서 잔뜩 달라고 하고 다 남기는 인간들 보면 유료로 하고 싶다"는 자영업자도 있었다.
"추가 반찬이 무료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점차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반대하는 자영업자는 손님의 심리적인 저항에 대해 우려했다.
한 자영업자는 "국민정서상 모든 음식점이 동시에 시행하는 것 아니면 불가할 것"이라며 "먼저 (한두 곳이) 유료화할 경우 손님들이 안 가게 돼서 퍼져나가기 전에 줄폐업 엔딩일 것이기 때문에 그 뒤 타자들은 시도도 안 할 것 같다"고 짚었다.
또, "한식집에서는 불가능하다. 4명이나 2명이나 같은 반찬이 나오는데 추가되는 기준이 없다" "반찬 유료화해도 안 망할 자신 있으면 하는 거고 망할 것 같으면 무료로 주는 거다" 등의 반응도 잇따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청상추 100g은 1559원으로 전년 대비 44.49% 올랐다. 느타리버섯 100g은 1131원으로 23.88%, 청양고추 100g은 1727원으로 11.42% 상승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반찬 무료 리필이 문화이자 '인심'이라는 인식이어서 쉽게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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