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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개발팀, 모바일로 간 까닭

입력 2026-02-04 17:31   수정 2026-02-05 00:46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에 메타 출신 반도체 엔지니어 임원과 그가 이끌던 팀이 배치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MX사업부 주도의 정보기술(IT) 기기와 AP 간 최적화 역량 강화에 힘을 싣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삼성리서치에서 SoC아키텍처팀장을 맡은 하헌재 상무가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MX사업부의 AP솔루션개발그룹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SoC아키텍처팀원 수십 명도 모두 MX사업부로 함께 이동했다.

1984년생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하 상무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의 애플, 메타에서 반도체 엔니지어로 일했다. 삼성전자엔 2024년 이직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갤럭시 스마트폰·워치·링, 갤럭시 XR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개발한다. 모바일 기기엔 연산과 인공지능(AI) 처리를 담당하는 메인 칩인 AP가 들어간다. 사업부 내 AP솔루션개발팀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퀄컴 등이 공급하는 고성능 AP를 삼성 기기에서 최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하 상무는 AP솔루션개발팀에서 그룹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AP 최적화 역량을 주도한다. 하 상무가 이끌던 SoC아키텍처팀은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던 조직이다. AI 시대 핵심 반도체로 일컬어지는 인공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설계자산(IP) 확보에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상무 외에 미국 민간 연구소인 DE쇼리서치에서 슈퍼컴퓨터를 연구한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심근섭 상무도 지난해 8월 MX사업부로 입사해 AP솔루션개발팀의 NPU 솔루션그룹장을 맡고 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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