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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 한 브랜드로만 매출 1조원 올린 에이피알

입력 2026-02-04 17:31   수정 2026-02-05 00:49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매출이 출시 10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브랜드 ‘설화수’와 ‘더후’가 매출 1조원 달성에 각각 15년, 14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4~5년 앞선 기록이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메디큐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급증한 1조4167억원이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K뷰티 단일 브랜드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에서 메디큐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90%가량이다.

메디큐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273억원, 365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9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55%에서 지난해 80%로 높아졌다.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에선 오프라인 매장 유통을 늘리고, 일본에선 새로운 뷰티 기기를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두세 곳의 미국 대형 리테일 매장에 추가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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