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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이면 1.5억 받는다…SK하이닉스, 기본급의 2964% 성과급 지급

입력 2026-02-04 17:38   수정 2026-02-04 17:48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2964%'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성과급으로 1억4820만원을 받게 된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률을 2964%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일은 오는 5일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올해 지급분부터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가 새롭게 도출한 PS 지급 기준이 적용됐다. 새 기준은 기존 PS 지급 한도(최대 1000%)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는 것이다. 회사는 이 기준을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지급되고, 나머지 20%(매년 10%씩)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된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기준이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국내외 이공계 우수 인재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설비 투자와 함께 핵심 인재 확보·유지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우수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적용하는 회사의 보상 체계는 반도체 인재 유출을 막고,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해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PS에 활용될 영업이익 재원은 약 4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PS 산정까지는 낸드 자회사인 솔리다임 영업이익이 제외돼 실제 재원은 4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간 15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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