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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미술가] 샤넬이 '픽'한 디지털 이야기꾼…AI로 미래를 그리다

입력 2026-02-04 18:07   수정 2026-02-04 18:08

김아영(사진)은 지금 세계 미술계가 가장 탐닉하는 이름이다. 그의 예술적 정체성은 한마디로 ‘질서를 재구축하는 이야기꾼’으로 규정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린 ‘LG구겐하임 어워드’의 첫 한국인 수상자로 호명된 그에게 “미래적 상상력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해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따라붙은 이유다.

김아영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대 후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사진과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영상, 가상현실(VR), 게임, AI 등 인간의 경험과 시대적 현안에 테크놀로지를 덧씌운 해석을 선보였다. 한국 첫 주상복합아파트 서울 종로 낙원아파트를 둥지로 삼은 김아영의 작업은 주요 비엔날레가 앞다퉈 주목했고, 뉴욕현대미술관(MoMA), 홍콩 M+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이 그의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브랜드 샤넬이 선정하는 동시대 예술가 10인에 김아영의 이름이 올랐다.

김아영의 작품은 오는 3월 서울 아트선재센터가 여는 대규모 퀴어 그룹전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마크 브래드퍼드 등 글로벌 작가들과 함께 퀴어 미술을 다층적으로 조망한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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