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산 배분 허용 범위를 초과해도 국내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리밸런싱’을 유예한 것은 한시적 조치”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증시 저평가가 해소되고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시기에 리밸런싱이라는 제도적 제한 때문에 기대수익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중기 자산 배분을 논의하는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개선 방안과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위는 지난달 26일 국내 주식 보유액이 목표치(14.9%)를 넘더라도 당분간 리밸런싱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를 요구해온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정부 요구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고환율의 원인이 아니다”며 “해외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오픈 전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이사장이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지난해 12월 다시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남정민/정영효/민경진 기자 peux@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