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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소비자물가,연 1.7%↑…2024년 9월 이후 최저

입력 2026-02-04 20:30   수정 2026-02-04 20: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비용이 연간 4% 하락한데 힘입어 연 1.7% 상승에 그쳐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중요시하는 근원소비자물가는 2.2%, 서비스업 인플레는 3.2%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4% 이상 하락한데 힘입어 연율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2024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낮은 2.2%로 둔화돼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중요시하는 서비스업 물가 상승률은 3.2%로 여전히 높지만 예상보다는 소폭 낮았다.

이번 자료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026년 첫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발표됐다.분석가들은 5일에 열리는 ECB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회 연속 2%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 관계자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ECB의 목표치 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해왔으며 금리 정책 방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의 목표치 미달 현상이 장기화되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이 같은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ECB의 추가 통화 완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서비스 부문에서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임금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속도가 느려지면 서비스 물가 상승 완화도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21개 회원국 전반의 상황은 엇갈렸다. 독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1%로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 프랑스는 5년만에 최저치인 연율 0.4% 상승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지난 12월에도 소비자물가가 연율로 0.7% 상승에 그쳤다.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경제 성장 속도의 가속화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2025년 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0.3%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0.4% 상승에 그치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유럽의 경제 성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린란드 장악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프랑스의 와인들에 대해 200% 관세를 위협하는 등 위험 요소가 남아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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