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연이어 수상에 성공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처음 투자자로 참여한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의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하나인 ‘데뷔장편상’을 받았다고 2월 1일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북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독립영화 축제다. 1978년 설립 이후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창의적인 작품을 발굴해왔다.
특히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은 선댄스 영화제의 최상위 경쟁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참신한 내용을 담은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매년 미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무대가 됐다.
이번에 수상에 성공한 ‘베드포드 파크’는 한국계 미국인인 스테파니 안 감독이 연출하고 손석구와 최희서가 주연을 맡았다.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 ‘베드포드 파크’는 이민자 가정에서 고립감을 느끼고 미국인으로서 정체성에 갈등하며 살아온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우연히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게 되면서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깊은 유대와 사랑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물의 상처 치유 및 관계 회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연출력과 문화적 정체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서 2024년 배우 손석구와 첫째 협업인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작품 역시 독창적인 영화적 접근과 연출을 인정받아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 편집상,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다. 특히 칸 국제광고제는 1954년 시작해 올해로 72회째를 맞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2만5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글로벌 마케팅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축제의 장이다.
‘밤 낚시’는 전기차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담은 단편 영화다.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해 자동차 카메라 시선을 활용한 창의적 연출 방식으로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인공지능 AI 기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역시 칸 광고제 디지털 크래프트(Digital Craft) 카테고리 내 2개 부문에서 금사자상, 1개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총 3관왕을 달성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브랜드가 전 세계 광고·마케팅 산업의 중심에서 작품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쾌거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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