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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첫날부터 '정전'…컬링장서 황당 해프닝 [2026 밀라노올림픽]

입력 2026-02-05 08:14   수정 2026-02-05 08:15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에 앞서 경기 일정 첫날부터 경기장에 정전이 발생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5일(한국시간) 대회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1차전이 열린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선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대회는 7일 오전 4시30분부터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데, 이에 앞서 이날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으로 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각 시트에서 1엔드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정전이 발생했고 장내가 어두컴컴해지고 전광판도 꺼지면서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경기에 나선 김선영(강릉시청)ㆍ정영석(강원도청)을 비롯한 선수들은 조치가 이뤄지는 동안 전략을 상의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대기가 길어지자 김선영은 상대 스웨덴 선수인 이사벨라 브라노와 함께 브룸을 들고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동작으로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명과 전광판이 다시 켜지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다시 경기가 이어졌다.

이번 올림픽은 밀라노와 400㎞가량 떨어진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이탈리아 곳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은 1950년대에 세워진 곳으로,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경기가 열린 바 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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