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iN'(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에 남겼던 답변이 시스템 오류로 대거 공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 인물정보에 '지식인' 버튼이 예고 없이 추가됐다.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프로필과 과거 지식인 활동 이력이 자동 연동된 것이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과거 답변이 '파묘'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고려대 남녀차별 심한가요'라는 질문에 "사실 제가 고대생인데 고대 남학우들은 다 욕구불만 변태들이 아니다"라고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씨는 '명현만 UFC 가면 1승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직접 "타격은 상당한 편이나 그라운드가 안 좋아 힘들 것"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키 180㎝의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씨는 '키 멈추는 방법'을 묻는 누리꾼에게 특정 병원과 교수를 친절히 추천해줬다.
나태주 시인의 답변은 훈훈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자신의 시를 각색해도 되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그렇게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원작자 입장에서도 시가 이렇게 활용되고 응용됨이 재미있는 일이라고 여겨진다"고 답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 업데이트 중 오류로 우선 롤백(업데이트 오류 시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 한 뒤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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