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4~6일 총 2823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2886억원)보다 63억원(2.2%) 줄었다.
5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발행액은 강남구가 6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성북구 200억원, 성동구 150억원, 금천구·강서구 각 150억원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강남구가 300억원으로 가장 컸다. 강서구 90억원, 구로구 60억원, 금천구 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북구는 4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었고 서초구도 100억원 감소한 80억원을 발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기본 5% 할인율이 적용된다. 다만 자치구별 추가 혜택은 차이가 있다. 강서구와 광진구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5% 페이백을 더해 총 10%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중랑구는 5% 할인만 적용한다. 관악구는 5% 할인에 2% 페이백을 더해 7% 혜택을 준다. 강남구는 상시 페이백 제도를 운영해 가맹점 결제 시 사용액의 5%를 돌려준다.
이달 11일에는 서울시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10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한다. 할인율은 5%다. 지난해 750억원보다 250억원 늘었다. 설 명절 자치구 상품권과 광역 상품권을 합치면 총 3823억원 규모다. 지난해 설(3636억원)보다 187억원(5.1%) 증가했다.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은 2022년 10%에서 시작해 정부 예산 지원 축소 영향으로 2023년 7%, 2024년 5%로 낮아졌다. 발행 규모도 축소 흐름을 보였다. 2023년 추석 4017억원에서 2024년 설 1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당시 일부 자치구는 국·시비 지원 감소로 발행 여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공공배달앱 ‘땡겨요’ 전용 상품권 발행은 확대되는 추세다. 1인가구 증가와 소상공인 매출 직결 효과 영향이다. 땡겨요 상품권은 15% 선할인에 5% 페이백이 적용돼 총 20% 할인 효과가 난다.
자치구별 추가 혜택도 있다. 강남구는 이달 ‘강남땡겨요상품권’ 80억원을 발행했다. 2만5000원 이상 주문 시 2000원 할인쿠폰을 더해 최대 28%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강남구 땡겨요 가맹점은 3937곳, 가입자는 15만6969명으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청년 1인가구 비중이 높은 영등포구도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53억5000만원 규모 상품권을 발행해 전량 소진했다. 이용자 수는 6만5000여명에서 13만여명으로 1년 새 2배 증가했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 최대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다.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며 미사용 시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땡겨요 상품권도 동일 앱에서 구매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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