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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1월 낙찰가율 107.8%

입력 2026-02-05 13:50   수정 2026-02-05 13:54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107.8%로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5일에 발표한 ‘2026년 1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102.9%)보다 4.9%P 상승한 10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93.3%)과 비교하면 14.5%P 급등한 수치로 2022년 6월(110.0%) 이래 가장 높다.

서울 아파트 진행 건수는 174건으로 전달(127건) 대비 약 37% 증가했다. 낙찰률은 44.3%로 전월(42.5%)에 비해 1.8%P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가 139.2%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131.7%), 광진구(129.0%), 영등포구(124.9%)가 뒤를 이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달(6.7명)보다 1.2명이 증가하며 지난해 6월(9.2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 경매지표도 개선되면서 전국적으로 낙찰가가 오르고 있다. 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033건으로 전월(2989건) 대비 1.5% 증가했다. 낙찰률은 37.5%로 전월(34.5%)보다 3.0%포인트(p) 상승했고, 낙찰가율 역시 전월(87.0%) 대비 1.8%P 오른 88.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2022년 7월(90.6%)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으로 전월(7.8명)보다 0.5명이 감소했다.

지지옥션은 “아파트 매매시장의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이 경매시장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특히 서울은 재건축·리모델링 아파트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 건수는 687건으로 전월(753건)보다 약 9% 감소했다. 낙찰률은 44.0%로 전월(39.6%) 대비 4.4%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7.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낙찰이 이어졌다. 광명시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16.6%로 가장 높았다. 성남시 분당구가 113.9%, 안양시 동안구와 하남시는 각각 102.6%, 102.3%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8%) 대비 4.3%P 상승한 87.1%를 기록하며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경북(80.6%)과 충남(83.7%)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3.5%P, 3.0%P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92.9%로 전달(86.3%) 대비 6.6%P 상승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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