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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SW 충격에…젠슨 황 "세상 비논리적인 생각" 일축

입력 2026-02-05 16:34   수정 2026-02-05 16:3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소프트웨어(SW) 관련 주식 투매를 두고 비논리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SW 업계에서 (SW) 도구의 역할이 쇠퇴하고 AI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황 CEO는 이와 같은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을 "시간이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간이든 로봇이든 도구를 사용할 것인가, 재발명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당연히 도구를 사용한다고 할 것"이라며 "AI 혁신도 도구를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는 그 도구들이 명쾌하게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의 발전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기보다는 기존에 나온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 내부에서도 AI 도구를 도입한 결과, 직원들이 반도체와 컴퓨터 시스템 설계라는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고 부연했다. 최근 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법률 서비스 등을 대신해주는 '클로드 코워크'를 내놓은 이후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관련 종목들의 광범위한 주가 하락이 이틀째 이어졌다.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전날 4%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0.73% 내려앉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르네 하스 CEO가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미시적 히스테리"(micro-hysteria)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하스 CEO는 4일 "기업 AI 도입 현황을 보면 우리는 (AI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하지도 못했다"면서 코딩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전반에 걸쳐 압도적 활용 사례(monster use case)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여러 가지 다른 것들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하스 CEO는 지난달에도 AI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특히 기업 분야에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FT는 보도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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