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보유한 KT&G 지분 상당 부분을 정리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KT&G 보유 지분 약 0.5% 가운데 절반 이상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도 이유는 펀드 만기가 다가와 출자자(LP)에게 투자금을 돌려줘야 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하지 않고 일부는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FCP가 KT&G 지분을 대부분 정리하면서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단독으로 주주제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에 주주제안을 하려면 6개월 전부터 지분 0.5%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FCP는 2022년부터 KT&G를 상대로 행동주의를 펼쳐왔다. 경영진과 물밑 대화를 이어오다가 그해 10월께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당시 FCP는 “KT&G 주가는 엄청난 저평가 상태”라며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주가 연동 경영진 보상제도 도입, 100%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분리 상장 등을 요구했다.
최근 들어 KT&G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종가는 16만1800원으로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이 45.77%에 달한다. 해외 궐련(연초) 판매 증가와 전자담배·니코틴파우치 신사업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3조7000억원 규모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운 점이 주가를 견인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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