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 매출 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단독 매출은 1조3302억원, 영업이익은 475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8.1%다.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이 가파르게 높아진 게 실적 ‘1등 공신’이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스테키마, 고형암 치료제 베그젤마,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신규 제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이들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매출은 3조8638억원으로, 이 중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54%에 달했다. 업체 관계자는 “미국 내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선호 의약품에 셀트리온 제품이 잇따라 등재된 데다 유럽 내 국가별 입찰 수주에 성공한 게 영향을 줬다”며 “올해는 이들 제품 처방이 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 목표는 5조3000억원이다. 이미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에서도 올해부터 의약품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제품을 줄이고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을 70%까지 늘려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속도도 높인다. 2038년까지 4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임상 1상에 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4개의 데이터 발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온다. 올해 다중항체 등 여러 신약도 임상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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