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170명가량의 주민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콰라주 내 마을 주민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에 대해 "극단주의를 거부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벌어진 잔혹한 공격"이라면서 해당 지역에 군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콰라주가 지역구인 모함메드 오마르 비오 의원은 지난 3일 주내 마을 두 곳을 무장단체가 공격해 주민들을 살해했다고 AP에 밝혔다. 비오 의원은 보코하람이 아닌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인 라쿠라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을 했다고 인정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에서 사망자가 170명이 이상이며 괴한들이 집을 파괴하고 가게를 약탈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무장단체가 5개월 전부터 주민들에게 협박 편지를 보냈다며 "이 같은 공격을 가능하게 한 치안 부재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인구 2억명 이상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북동부에는 자생적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IS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북서부에는 라쿠라와라고 불리는 IS사헬이 준동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미군 아프리카사령부가 나이지리아의 요청에 따라 소규모 팀을 보냈다고 밝힌 날 벌어졌다. 아프리카사령부는 지난해 성탄절 나이지리아의 IS 연계 무장단체를 겨냥해 공습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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