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그래피는 엑스선을 이용하여 비파괴 초고해상도 3차원 분석을 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인 원병묵 대표(52)가 2025년 1월에 설립했다.
“엑스선은 파장이 약 0.1나노미터의 아주 강력한 빛입니다. 엑스선을 활용하여 병원에서 우리 몸속을 눈으로 보며 진단하는 것처럼, 고품질 엑스선 광원으로부터 얻은 엑스선을 활용하여 재료 내부의 구조와 변화를 비파괴 초고해상도로 3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엑스그래피는 획득한 이미지를 가공하여 신속하게 고객에게 제공하는 AI가 탑재된 워크스테이션과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의 엑스선 광원은 에너지가 낮아 두꺼운 시료를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해상도를 수 밀리미터 정도로 얻을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엑스그래피에서 활용하는 엑스선 광원은 방사광 가속기를 통해 얻기 때문에 에너지가 높고 휘도가 매우 뛰어나 해상도를 수 나노미터까지 향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파괴 초고해상도 3차원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엑스그래피는 두 가지 판로를 도전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비파괴 초고해상도 3차원 영상 분석이 필요한 연구자 또는 연구소에 분석 의뢰와 분석 용역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방사광 가속기 엑스선 현미경 유저를 통해 분석을 의뢰받아 수행 중이다.
두 번째 판로는 제조 현장 또는 시료 비파괴 분석이 필요한 기업체에 관련 분석 기술 일체를 제공하는 것이다. 원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광원과 분석 장비를 포함한 하드웨어에 AI를 탑재한 소프트웨어까지 필요해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엑스그래피 기술은 연구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유 기술이었습니다.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공동 연구자들이 상당히 많아지는 추세를 발견하고 상업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교내 실험실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과제에 도전했고 초기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원 대표는 “이 기술로 서울대와 고려대 등 우수 연구자들이 최고 수준의 연구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다”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에서 분석 용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업에서 우리 기술이 꾸준하게 활용되며 매출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우리 기술을 활용하여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반도체 분석, 생의학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속한 시장 개척과 스케일업이 필요한 만큼 올해 열심히 준비해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5년 1월
주요사업 : 비파괴 초고행상도 3차원 영상 분석, 제조 및 연구에 데이터와 연구 용역 제공
성과 : 매출 약 1억 원 달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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