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1년여 만에 두 배로 오르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국내 금값도 한 돈(3.75g)에 100만 원을 오르내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금값이 급등하는 배경으로 꼽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얘기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이런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여러 신흥국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금융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중이다. 달러 가치 약세 역시 금값 상승 요인이다.
그러나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급락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지난달 30일엔 10%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고점에 이르렀는가 아니면 더 오를 여지가 있는가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국제 분쟁의 향방, 세계경제 흐름이 금값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전망한다.
금값 급등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귀금속 업계는 물론 전자·의료 등 금을 소재로 활용하는 산업 분야에선 금값 상승에 따라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금융상품 수요가 증가하며 금융투자업계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글로벌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앞으로도 금값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은송 생글기자(대일외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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