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변화를 맞고 있다. 단순 이미지 생성 수준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설계하는 도구로서 AI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디지털 콘텐츠 에이전시 마인드앤디테일 한윤정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마인드앤디테일은 어떤 회사인가
A. 커스텀 퍼블리싱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계에서 25년 이상 경험을 쌓아왔다. 엘르와 코스모폴리탄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처음 맡았고, 당시에는 셀럽 화보 촬영과 병행한 스케치 영상이나 카드뉴스가 디지털 콘텐츠의 중심이었다. 이후 콘텐츠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 판단했고 이에 디지털 콘텐츠 에이전시를 설립했다. 올해로 창립 10년을 맞았다.
Q.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체감했나
A. 과거에는 지면 중심의 콘텐츠가 확장 개념으로 디지털에 적용됐다면, 지금은 디지털 플랫폼 특성에 맞는 기획이 먼저 설계된다. 콘텐츠 소비 속도와 방식이 달라졌고, 브랜드 역시 이에 맞는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 제작이 아니라 플랫폼 이해를 기반으로 한 기획 역량이 중요해졌다고 본다.
Q. AI 비주얼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약 1년 반 전부터 AI 비주얼을 준비했다. 당시 국내에는 전문 인력이 많지 않았고, 관련 프로그램도 빠르게 업데이트되며 발전하고 있었다. 시장이 본격화되기 전에 내부적으로 학습하고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후 광고주 문의가 이어지면서 AI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게 됐다.
Q. ‘누구나 만들 수 있는 AI’와 브랜드 AI 콘텐츠는 무엇이 다른가
A. AI 자체는 접근 장벽이 낮은 도구일 수 있다. 그러나 브랜드 콘텐츠는 타깃과 메시지가 명확해야 하고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의도와 방향성이 왜곡 없이 반영되도록 설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AI 기본법 시행이 브랜드 AI 콘텐츠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A.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AI 활용에 대한 기준이 마련됐다. 초기 시장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가시적 워터마크와 기술적 비가시적 워터마크 사용이 기본이 되겠지만 브랜드 AI 콘텐츠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허위·과장 요소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Q. AI 비주얼 시대, 마인드앤디테일이 지향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A. AI 비주얼 시대가 열리면서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한 끗 차이의 디테일과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기술 습득 속도도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브랜드 메시지를 어떻게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윤정 대표는 기술의 발전보다 그 안에 담길 메시지의 정교함을 강조한다. AI 비주얼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마인드앤디테일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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