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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B대상] UBS, SK이노 자산유동화 '빅딜' 성공적 마무리

입력 2026-02-09 15:30   수정 2026-02-09 15:31

이 기사는 02월 09일 15: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UBS의 SK이노베이션 발전자회사 유동화 거래가 '제17회 한국 IB대상'의 베스트딜로 꼽혔다. 복잡하고 난도가 높은 구조화 거래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SK그룹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자회사 지분을 유동화는 방안을 추진했다.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 자산인 만큼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거래에 큰 관심을 보였다. UBS의 '모객' 능력이 딜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유력 후보였던 이 딜은 마지막에 메리츠증권이 나타나 판세를 뒤집었다.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발전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가 발행하는 3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고, SK온에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2조원을 투자했다.

5조원 규모의 '빅딜' 인데다 구조가 복잡한 패키지딜이었지만 UBS 별다른 잡음 없이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업계에선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난도가 높으면서도 의미 있는 딜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SK그룹은 이 딜로 발전 사업의 실질적인 운영권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경인 부회장이 이끄는 UBS는 '빅딜 청부사'로 불리며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성사된 조(兆) 단위 주요 딜의 재무자문을 맡았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선 13건, 12조3649억원의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재무자문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플랙트그룹 인수(2조3725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 종자 기업 인수(1조2628억원), CJ제일제당의 CJ피드앤케어 매각(1조900억원) 등이 UBS가 지난해 자문한 주요 딜이다. UBS의 키맨은 심종민 부대표다. 지난해 부대표로 승진한 심 부대표는 IB업계의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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