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암지구는 서울과 가깝고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공공분양 청약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던 곳이다. 1338가구인 C1블록은 공공분양주택 120가구와 신혼희망타운 812가구, 행복주택 406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C1블록 신혼희망타운도 본청약에서 255가구 모집에 1만5536명이 몰려 60.9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 10억2249만~10억8815만원으로 책정돼 입주 때 최소 5억원 이상 현금이 필요하다.이달 본청약에 나선 다른 공공분양 단지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구리시 구리갈매역세권 A-4블록은 92가구 모집에 1만71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이 109.47 대 1에 달했다. 6년 공공임대보다 공공분양 방식에 더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공공분양은 사전청약 당첨자 189명 중 149명이 본청약으로 전환해 다른 공공분양 단지보다 일반공급 전환 물량이 적었다.
경기 남양주진접2지구 B-1블록(72.25 대 1)과 김포고촌2지구 A1블록(14.07 대 1)도 일반공급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진접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예정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김포고촌 역시 서울 서남권 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남양주진접2 B-1블록은 사전청약 당첨자 183명 중 129명이 본청약에 응했다. 지난해 일반공급에 나섰던 남양주진접2 A-1블록은 657가구 중 367가구만 본청약을 해 접수율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인근 남양주왕숙 역시 A-1블록의 사전청약 당첨자 본청약 신청률 역시 58.5% 정도에 불과했다.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의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 것도 공공분양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공분양 단지는 수도권에서도 분양가가 10억원 이하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남양주왕숙은 최근 전용 84㎡ 분양가가 6억원대 초반으로 책정됐고 김포고촌도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4억원대 초반으로 낮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기간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 중 상당수가 다른 주택을 매수하거나 다른 기회를 노리기 위해 본청약을 포기했다”며 “수도권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최근에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본청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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