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실적을 발표한 6개 전업카드사(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하나 우리)의 합산 순이익은 2조170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67억원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 현대 등 기업계 카드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645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2.8%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2위 신한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는 1692억원으로, 전년(925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스타벅스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제휴를 맺는 등 고객 기반을 넓힌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카드는 삼성·신한카드에 이어 처음으로 순이익 기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3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애플페이 효과로 해외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은행계 카드사는 수익성 방어에 애를 먹었다. 우리카드를 제외한 신한 KB국민 하나 등 은행계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카드사 임원은 “가맹점 수수료율이 계속 떨어진 데다 핵심 수익원인 카드론마저 대출 규제로 막힌 상황”이라며 “올해도 수익성 둔화 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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